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아무 제지 없이 우리 해상을 통과해 항구까지 들어온 사건은 '해상판 노크 귀순'으로 불립니다. <br /> <br />2012년 사례에 빗댄 표현입니다. <br /> <br />'노크 귀순'으로 불릴만한 사건들, 생각보다 잦았습니다. <br /> <br />4년 전, 2015년 이맘때도 노크귀순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군 병사 1명이 밤에 비무장지대로 들어와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고 아침에 우리측 철책을 흔들어 군에 귀순 의사를 밝힌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군사분계선에서 남측 철책까지 비무장지대가 무방비로 뚫렸다는 지적이 일자 군은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에도 북한 주민 1명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민가까지 들어간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해안과 최단거리가 2.5km에 불과한 강화 교동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. <br /> <br />그는 헤엄쳐 뭍에 오른 뒤 불빛을 따라 민가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는 UFG 훈련 기간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계 태세가 평소보다 강화됐어야 했던 만큼 비판 여론은 더 강했습니다. <br /> <br />'노크 귀순'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사건은 2012년 10월에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식을 훔치다 적발돼 귀순을 결심한 북한 병사가 북측과 남측의 철책을 넘어 귀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북한 병사는 남측 철책을 넘은 뒤 철책을 지키는 GOP의 빈 초소와 경비대를 거쳐 생활관 창문을 노크할 때까지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귀순한 사례처럼 작은 고기잡이 목선에 해상 경계망이 뚫린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03년 일가족인 북한 주민 3명은 작은 목선을 타고 귀순하다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표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약 그물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번 삼척항 귀순 사건과 판박이었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귀순 의사를 스스로 밝힐 때까지 경계망이 뚫린지도 몰랐던 사건들. <br /> <br />어떤 문책이 있었을까요? <br /> <br />가장 심각한 사례로 평가되는 2012년 노크귀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노크 귀순을 마치 군이 CCTV로 먼저 확인한 것처럼 국회에서 답변했던 만큼 문책요구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쓰리스타 중장 1명을 포함해 별 9개가 떨어졌지만 장관 해임 등 정치적 문책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해상판 노크 귀순도 은폐 의혹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은 배가 삼척 항까지 자기 동력으로 들어와 정박했는데도 군 당국이 표류하다 발견됐다고 발표한 점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11350129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